ㅈ같은 세상, 꽃같이 살아야지

꽃같이 삽시다.

728x90
SMALL

공동체 2

쓸쓸함 속에서 찾은 새 길: 변해가는 시골 이야기

여기서의 내 삶을 떠올리면, 마음속 깊은 곳엔 익숙한 향기와 함께 묘한 쓸쓸함이 밀려온다. 평생 시골에서 살아오면서 이런 향기와 냄새는 내 일상의 한 부분이었지만, 요즘은 그 향기마저 옅어지는 느낌이다. 이곳 공기는 여전히 흙과 풀 내음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엔 이제 적막함과 불청객 같은 냄새가 더해져 있다. 새벽에 울려 퍼지던 닭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저녁엔 풀벌레 소리가 내던 활기조차도 줄어든다. 그 자릴 채운 건 트럭과 대형 농기계의 굉음이다. 자연의 일부였던 모든 것이 뒤로 물러나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시골에서는 시간이 마치 도시에서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도시에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느린 시간마저 적막하게 흘러 적응하기 쉽지 않다. 해..

삼성면 살이 2024.10.15

역사적인 노벨문학상

한강작가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이 상은 단순히 한 작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넘어, 그 나라 전체의 문화와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문화 다양성의 확산을 가져온다. 수상자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문학적 경험을 접하면서, 다른 시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은 문화적 풍요로움의 큰 축이 된다. 또한,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해준다. 비영어권의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번역이라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뛰어난 번역은 작품의 감정과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여 ..

한국살이 2024.10.11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