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같은 세상, 꽃같이 살아야지

꽃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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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면 3

지역 이미지 변신: 악취를 자산으로, 향을 이야기로

더보기삼성면의 악취 문제: 문화적 기회로의 전환충북 음성군 삼성면은 축산업의 집약지로, 번영과 함께 악취 문제라는 심각한 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50.64㎢의 면적에 걸쳐 6,642명의 주민과 수많은 가축이 밀집된 이 지역의 악취 문제는 단순히 지역의 특성을 넘어서,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취의 문제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지역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첫째, 삼성면은 '삼성면 로컬 푸드 페스티벌' 등의 축제를 통해 축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자들에게 친환경 축산업을 알리는 긍정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

삼성면 살이 2024.10.21

쓸쓸함 속에서 찾은 새 길: 변해가는 시골 이야기

여기서의 내 삶을 떠올리면, 마음속 깊은 곳엔 익숙한 향기와 함께 묘한 쓸쓸함이 밀려온다. 평생 시골에서 살아오면서 이런 향기와 냄새는 내 일상의 한 부분이었지만, 요즘은 그 향기마저 옅어지는 느낌이다. 이곳 공기는 여전히 흙과 풀 내음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엔 이제 적막함과 불청객 같은 냄새가 더해져 있다. 새벽에 울려 퍼지던 닭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저녁엔 풀벌레 소리가 내던 활기조차도 줄어든다. 그 자릴 채운 건 트럭과 대형 농기계의 굉음이다. 자연의 일부였던 모든 것이 뒤로 물러나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시골에서는 시간이 마치 도시에서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도시에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느린 시간마저 적막하게 흘러 적응하기 쉽지 않다. 해..

삼성면 살이 2024.10.15

여기 (지독한 악취 속에) 사람이 있어요.

바야흐로 가을이다.쌩쌩 돌아가던 냉방기기를 끄고 창문만 열어도 시원한 가을바람에 밥을 안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하지만 가을의 낭만도 잠시. 두통을 부를 악취가 코를 찌른다.또 똥냄새다.시골이니 그러려니 하던 정겨운 그 냄새가 아니다.악취 저감을 위해선지, 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선지 모르겠지만잔뜩 뿌려댄 화학약품 냄새와 똥냄새의 역겨운 하모니다.어서 창문을 닫아야 한다.벽지와 커텐에, 아내의 머릿칼에,내일 입고 갈 옷에 냄새가 배기 전에. 충북 음성군 삼성면.미호강 발원지인 이 곳은 온갖 동물들의 악취로 살기 고달프다.경기도와 맞닿아 있는 탓에 꾸준히 전원주택 수요도 있는 곳이다.하지만 실제로 귀촌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누가 뭐래도 악취 때문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이 곳에서 살고, 죽어가기..

삼성면 살이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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