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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살이

음성군 청소행정, 균형점을 찾지 못한 채 군민 불안 초래

무까끼하이 2024. 11. 11. 18:55

음성군의 청소행정이 위탁 운영과 직영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군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청소대행업체의 인건비 횡령 사건을 계기로 일부 구역을 직영으로 전환했으나, 나머지 구역에 대한 운영 방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보면 음성군은 운영방식을 전환할 계획이 전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직영 전환이 이루어진 지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양 방식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정할 시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심층논의기구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부족한 의견수렴은 단순한 군 당국의 의지 부족에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 간 복잡한 갈등 구조가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청소행정 운영 방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러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일부 쓰레기 처리를 위해 담당 공무원이 위탁업체에 전화로 '절실한 부탁'을 하여 처리하는 방식은 결국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서 횡령이 일어난 문화환경과 같은 사례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현재까지의 음성군 청소행정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며, 10년, 20년 후에도 이러한 방식이 계속될 수는 없다.

우리는 자신이 사는 동네의 쓰레기를 스스로 책임지고 처리한다는 공감대와 책임 의식을 키워나가야 한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우리 눈앞에서 사라진 쓰레기가 결국 우리 동네에 묻히고 태워진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청소행정의 기반이 될 것이다.

청소행정은 군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공공서비스다. 따라서 이 결정은 신중하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향후 청소행정의 방향을 결정함에 있어 음성군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1. 서비스 품질과 비용 효율성의 균형: 직영 운영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2. 노동자의 권리와 처우 개선: 청소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3.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청소행정의 운영 방식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히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4. 주민 참여와 책임 의식 제고: 주민들이 청소행정의 계획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증진해야 한다.

음성군의 현 상황은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모든 청소구역의 운영 방식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당국은 청소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청소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 개선과 권리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음성군의 청소행정 개선은 단순한 운영 방식의 선택을 넘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반영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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