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뒤흔드는 참담한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비상계엄. 이는 국가가 극단적인 위기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 목적을 위해서인지 그 칼날을 함부로 휘두르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비상계엄은 국민을 보호하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무엇을 보여주었습니까?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이 제도를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말하지만, 정작 국민을 볼모로 잡으려는 이 작태는 무엇입니까?제정신이 아닌 이들이 제정신이 아닌 선택을 했습니다. 그 대가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헌정이, 그리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세워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