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돌아온 직장인 A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지친 몸을 이끌며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말한다."너, 학교 다녀오면 뭐 하라고 했어?"그 말을 듣고 즐겁게 게임을 하던 아이는 즉시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아, 왜 또 그래!"아이의 반응에 A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 화가 나고, 그 감정은 집안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차갑게 만든다.이런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서로의 감정을 전염시키고, 원치 않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깐 멈춘 듯한 순간, A는 스스로를 돌아본다. '왜 이렇게 짜증을 내는 걸까?' A의 마음속에서 불거진 질문은 감정의 전이를 인식하게 만든다."오늘 아침부터 일이 너무 많았구나... 아이에겐 그런 말 안 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