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청소행정이 위탁 운영과 직영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군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청소대행업체의 인건비 횡령 사건을 계기로 일부 구역을 직영으로 전환했으나, 나머지 구역에 대한 운영 방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보면 음성군은 운영방식을 전환할 계획이 전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직영 전환이 이루어진 지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양 방식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정할 시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심층논의기구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부족한 의견수렴은 단순한 군 당국의 의지 부족에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 간 복잡한 갈등 구조가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청소행정 운영 방식은 장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