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만 아니면 돼.” 아마도 어떤 엘리트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번 판결을 보면 그게 선명하다. 솔직히 말해서, 정국에는 아무 영향도 없는 결정이다. 근데 하나는 확실해졌다. 이재명을 막으려는 저 노골적인 시도는 반드시 역풍을 맞을 거다. 짚고 넘어가자. 사법부의 판단엔 유감스럽게도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법이 아니라 정치를 하려는 걸까? 딱 네 가지가 부족하다. 첫째, 부적절한 해석이다. 이재명이 언급한 건 사진 조작이었다. 그런데 법원은 그걸 ‘골프’ 문제로 비틀어버렸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둘째, 발언을 조각내서 왜곡했다. 검찰과 법원은 이재명의 발언을 멋대로 이어붙여서, 그가 허위 정보를 유포한 것처럼 만들어냈다. 말도 안 되는 왜곡이다. 셋째, ‘협박당했다’는 표현은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