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이 상은 단순히 한 작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넘어, 그 나라 전체의 문화와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문화 다양성의 확산을 가져온다. 수상자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문학적 경험을 접하면서, 다른 시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은 문화적 풍요로움의 큰 축이 된다.
또한,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해준다. 비영어권의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번역이라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뛰어난 번역은 작품의 감정과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여 다양한 언어권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이 더욱 원활해진다.
또한, 수상에 따른 지역 문학에 대한 관심 증대도 강조할 만하다.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그 나라의 다른 작가와 작품들도 함께 관심을 받게 된다. 이는 더 많은 번역과 출판 기회를 제공하여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와 더불어, 수상은 문학적 교류를 촉진한다. 새로운 문학 스타일이나 전통이 다른 나라에 소개되며, 이를 통해 문학의 다양성은 더욱 풍부해진다. 서로의 문학 작품에서 배우고 새로운 색깔을 더하는 과정은 언제나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은 큰 의미를 가진다. 해당 국가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문화를 더 발전시키는 데 강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결국, 비영어권 국가에서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멋진 가교 역할을 한다. 이 상을 통해 우리는 세계 문학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다.
문화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인문학을 다시 조망해야 한다. 물론 한강 작가의 세계적 주목은 작품의 문학성에서 비롯된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보편적 인간 경험으로 승화시키며, 이는 문학적 분석과 비평을 통해 그 가치를 탐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작품 내부의 테마, 상징, 사회적 메시지를 면밀히 해부하면 인간의 본질과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한 사회(특히 비영어권)의 인문학적 결과물이 세계 시민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세계인들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 둘째는 뛰어난 번역으로 생생히 전달하는 것이다. 영어가 아닌 이상 첫째는 달성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번역이 유일한 답일 것이다(실제로 상상속의 연애판타지를 늘어놓은 삼류 연애소설이라는 악평을 받기도 하는 트와일라잇도 번역가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소설로 거듭나지 않았는가!).
번역은 한강의 작품이 국제적 인정을 받는 데 있어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였다.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채식주의자』의 복잡한 감정과 미세한 뉘앙스를 영어로 정확하게 전달했다. 또한, 스미스는 배수아의 에세이스트의 책상과 안도현의 연어 등을 번역하며, 이러한 작품들이 국제 무대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도록 도왔다. 스미스의 번역은 한국 문학의 정서와 주제를 영어권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하였다.
인문학적 탐구는 문학 비평, 번역, 역사 연구를 포함하며, 인간과 관련된 모든 현상을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결론적으로, 인문학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강 작가의 성공은 인문학적 탐구와 번역의 결합이 현대 사회와 세계 문학에 기여할 수 있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인문학과 번역의 본질적 중요성을 다시금 자각할 수 있다.
이렇듯 중요한 인문학적 소양은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 매번 정답처럼 나오는 이야기들, 1)교육과정에 넣고, 2)도서관 및 문화공간을 만들고, 3)미디어에 더 녹여내며, 4)기업이나 지역사회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유한다는 것들이 그 답이다. 우리는 1) 빼고 이미 왕성하게 하고 있다. (줄세우기식, 대학입시용)수능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는한 사회전체의 인문학적 소양 강화는 한강과 같은 유능한 몇 명이 억지로 끌고가는 식이 될 수 밖에 없다. 가장 말랑말랑하게 학습이 될 수 있는 청소년기에 인문학에서 멀어지면 평생학습시대라고 할지라도 그 효율성이나 효용성은 한계를 두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대학을 완전 국유화/공영화 시키든가, 수능을 없애든가......)
극단적 교육과정 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차치하고, 우리 동네 이야기나 해보자.
음성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단위 면적당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인문학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이해하며 소통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은 1)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2)지역 문화 축제 및 행사 3)커뮤니티 운영 4)언어지원 5)공동 프로젝트 및 자원봉사 기회 제공 등이 있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을 활용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화적 배경과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 워크숍, 세미나를 운영하여 문화적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 음성군, 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문화 축제 및 행사는 다양한 문화를 축하하고 공유하는 지역 축제나 행사를 개최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행사는 음식, 음악, 예술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여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대표적 공공기관인 음성군 차원의 기획은 아직 큰 행사의 곁가지 정도(품바축제 내 외국인 노래 경연 등)이며, 오히려 민간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음성군 소피아외국인도움센터등).
커뮤니티의 운영은 정기적으로 커뮤니티 대화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모임은 편안하고 열린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각자가 직면한 도전이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기획은 아직 진행된 바 없으며, 현재까지는 노동현장에서의 개별적 소통 혹은 특정 문화권 내 커뮤니티 구성에서 멈춰있다.
언어 지원 시스템 구축은 공공서비스에서 여러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역 사회에 더 쉽게 적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으며, 지역 사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음성군은 외국인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차원에서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동 프로젝트와 자원봉사 기회 제공은 외국인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나 자원봉사 활동을 조직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신뢰와 이해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음성군은 민간중심으로 자율방범대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소피아외국인도움센터).
이러한 것들은 결국 다른 사람, 모르는 사람에서 "우리"를 만들어가는 노력이다. 워낙에 문화적 동일성이 강했던 나라에서 살던 우리는 "우리"를 인식하는데 특별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대, 국적, 성별 다양성이 날이갈수록 파편화되는 지금, "우리"를 인식하는 중요한 열쇠는 인문학적 소양의 강화다.
결론은
베스트셀러, 각종 수상작 중심으로라도
책을 읽읍시다! (나도 잘 안읽음......)
(도서정가제는 다음에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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