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같은 세상, 꽃같이 살아야지

꽃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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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야 뭐라도 생길건데...

지금의 청년세대는 미생의 장그래가 아니다.장그래에 감정이입하기보단장그래 특별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는 세대다.한 문장으로  "장그래는 바둑 잘뒀다고 대기업 인턴이라도 하지!" .> 공정과 상식(이 어디있느지 모르겠지만)을 내세운 지금 정부가 따라한 문재인 대선후보의 캐치프레이즈다. 한 때 청년들이 저 말에 열광했던 이유는 넓은 취업문으로 들어가 객관적로 평가받으며 옆 사람과 같은 월급을 받는 것이 제대로 된 사회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확히 반대로 가고 있다. 일전 기본소득 강의에서 강사가 한 말이 가장 설득력 있지 않나 싶다. .> 민간투자하라고 세금 깎아줘봤자, 사람쓰기 보단 땅에 투자하고, 돈에 투자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커녕 정규직의 비정규직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 정부나 기..

한국살이 2024.10.08

부치지 못한 편지(음성군 생활임금조례 청구 관련)

존경하는 의원나리들, 군림하는건 정치가 아닙니다. -민의를 무시하는 음성군의회 의원 5인, 즉각 사퇴하라. 주민들의 힘으로 상정된 음성군 생활임금조례가 몰지각한 군의원들의 몽니로 무산되었다. 생활임금은 입에 풀칠은 할 수 있는 최저생계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해, 음성군민들은 일하지 않는 군의원들을 대신하여 일하는 군민들의 인간적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라 명령했다. 주민발의로 청구된 안건이라는 것이다.  군의원들이 완전히 후퇴한 안을 상정하는 것에 경악하였으나, 주민발의의 무게감을 인지하여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안을 상정한 것과 주민자치의 새로운 단계로 가는 것으로 위안 삼기로 했었다. 허나, 게으른 것..

음성군 살이 2024.09.30

A: 얼마 받아? B: 최저임금~(음성군 생활임금조례 청구 관련)

B: 나 알바 구했어~A: 얼마 받기로 했는데?B: 기간제니깐 뭐 최저임금이겠지A: 도에서 하는 건지 알아봐 거긴 생활임금기준이야B: 군이야..ㅠ - 우리나라는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지급해야 하는 임금의 기준을 정해놓았다.대기업이 아닌 이상 모두 최소한으로 살라는 듯이 모든 임금의 기준이 최저임금이 되었다. 그래서 생활임금이 필요하다. 이것은 아주 철학적인 사유로부터 시작한다.'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인간답게 사는 것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인간을 구성하는 아주 다양하고 많은 분석단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이다.사회는 관계로부터 시작되며, 그 관계성은 인간다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그리고 현대 사회는 관계성에 "돈"이 든다.때문에 최저임금은 인간답..

음성군 살이 2024.09.30

여기 (지독한 악취 속에) 사람이 있어요.

바야흐로 가을이다.쌩쌩 돌아가던 냉방기기를 끄고 창문만 열어도 시원한 가을바람에 밥을 안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하지만 가을의 낭만도 잠시. 두통을 부를 악취가 코를 찌른다.또 똥냄새다.시골이니 그러려니 하던 정겨운 그 냄새가 아니다.악취 저감을 위해선지, 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선지 모르겠지만잔뜩 뿌려댄 화학약품 냄새와 똥냄새의 역겨운 하모니다.어서 창문을 닫아야 한다.벽지와 커텐에, 아내의 머릿칼에,내일 입고 갈 옷에 냄새가 배기 전에. 충북 음성군 삼성면.미호강 발원지인 이 곳은 온갖 동물들의 악취로 살기 고달프다.경기도와 맞닿아 있는 탓에 꾸준히 전원주택 수요도 있는 곳이다.하지만 실제로 귀촌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누가 뭐래도 악취 때문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이 곳에서 살고, 죽어가기..

삼성면 살이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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